생명을 보호하는 지구 자기장

Post on Dec 04, 2019 by atom

생명을 보호하는 지구 자기장


태양

태양 같은 별들은 거대한 핵융합 로와 같습니다.

엄청난 중력에 의해 고온 고압의 상태에서 수소원자들은 핵융합되어 헬륨을 만드는 과정에서 열과 빛의 형태로 에너지를 방출하죠.

태양 표면은 에너지를 방출하는 과정에서 흑점과 플레어를 유발하는 폭발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 폭발로 수소이온, 헬륨이온 등의 전기를 띈 고에너지 입자들이 플라즈마화 되어 초속 수백 킬로미터의 속도로 뿜어져 나오는데 이를 태양풍이라고 부릅니다.

태양풍은 플라즈마라서 전기 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양풍

우리 지구는 내부의 유체 흐름이 마치 코일에 흐르는 전류처럼 작용하여 자기장을 형성하는 거대한 전자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구 자전의 영향으로 자기장은 북극점과 남극점의 방향으로 정렬되며, 자기장의 범위와 세기는 지상으로 부터 9만킬로미터 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강력합니다.

태양풍은 플라즈마라서 전기적 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구 자기장에 의해 진행 방향이 왜곡됩니다.

즉 태양풍은 지구 상공 수천~수만 킬로미터에서 지구를 우회하여 벗어나 대기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태양풍의 극히 일부분만이 지구 대기에 침투하여 발생하는 현상이 바로 오로라 입니다.

만약 지구의 자기장이 없거나 강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강력한 태양풍에 의해 오존층이 날라가 버려서 엄청난 자외선이 지상으로 내리 쬐였을 것입니다.

지구의 대기층은 꾸준하게 우주로 날려버렸을테구요.

결국 대기압이 낮아지면 물은 증발해서 결국 황폐화되겠죠.

어마어마한 자외선과 대기권이 거의 없는 황폐화된 지구에서 생명체가 태어나고 진화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태양풍을 막아주는 지구 자기장 덕분에 지구는 생명이 탄생하고 진화할 수 있는 행성이 될 수 있었던 겁니다.

지구 자기장의 위대함은 화성을 보면 더 확연히 느낄 수가 있습니다.

화성

화성의 경우 남반구 고지에서 일부 자기장이 발견 되었지만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니 움짤처럼 화성은 자기장의 보호 없이 태양풍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인 겁니다.

화성

위의 화성 사진을 보시면 아주 얇게 화성 대기층이 있고 지표면은 황량하다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태양풍에 의해 화성 대기는 오랜시간동안 아주 조금씩 우주로 벗겨 나가서 지금처럼 아주 얇은 대기층만 남은 겁니다.

대기층이 거의 없다 보니, 화성 지표면의 물은 증발했고, 자외선에 완전히 노출되어 붉은 모래와 암석으로 가득찬 행성이 되고 만 것입니다.

만약 지구의 자기장이 없었다면, 우리 지구도 화성과 같은 모습이었을 겁니다.

인류를 비롯한 생명체들이 태어나고 진화하여 대대손손 번성하여, 지금의 우리 모습으로 있을 수 있는것도 지구의 자기장이 우리를 지켜주고 있기 때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