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조선왕조실록에 창덕궁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번성했으나…
일제 강점기 시절 해수구제 사업의 표적으로 남획됨
우리나라에서는 공식 기록은 1924년 강원도 중부 지방에서 잡혔다는 게 마지막
북한에는 아직 남아 있다는 얘기는 있지만, 그 생존 여부는 불확실
반달가슴곰
1990년 오대산에서 발견된 것이 야생 상태의 반달곰에 대한 마지막 기록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야생에 방사해서 종 복원 사업을 진행중임
표범
호랑이와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 시절 해수구제 사업의 표적으로 남획되었고, 한국전쟁으로 서식지가 파괴되어 개체수가 급감하여 현재는 멸종 추정 상태임
공식 기록으로는 1970년 함안 여황산에서 포획된 것이 마지막 개체
북한에서는 개마고원에 극소수가 생존하고 있다고 함
늑대
근현대를 거치며 크고 작은 동물들이 야생에서 씨가 말라 생태계 환경이 급변한 영향으로 늑대의 씨가 말랐다고 함
1967년 경북 영주에서 늑대 새끼 5마리가 발견된 것이 공식적으로는 마지막 기록
1980년 경북 문경에서 늑대 발자국이 발견되었지만 개체 확인은 못함
1996년 경북 영주에서 생포한 늑대 새끼 5마리 중 마지막 개체가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죽음으로써 멸절함
승냥이
늑대와는 계통적으로 차이가 있는 개과 동물임
남한에서는 1903년 충남에서 잡힌 개체가 마지막 공식 기록
북한에서는 1959년 함경북도 옹기군에서 1마리가 생포된 후 사실상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춤
여우
멸종직전
1960년대만 하더라도 시골 동네 야산에서도 볼 수 있는 흔한 동물이었다고 함
산업화의 여파로 먹이 사슬이 깨지고 서식지가 파괴되어 씨가 마름
2004년 양구에서 수컷 여우 사체가 발견된 적 있음
2014년 밀양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되었는데, 살아있는 여우가 야생에서 발견된 것은 무려 40년 만이었음
대륙사슴
일명 꽃사슴
원래는 한반도와 제주도 까지 전역에 널리 서식했었음
일제강점기 때 해수구제 사업으로 인해 남획되어 1940년대에 이미 야생에서는 멸종했음
현재 제주도 한라산 등지에 있는 꽃사슴들은 일본과 대만에서 수입해 온 것들임
사향노루
멸종직전
전남 목포에서 백두산 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서식했지만, 사향을 노린 밀렵 탓에 개체 수가 급감함
1960년대 이후로는 DMZ와 민통선 주변 산악 지역에서 극소수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현재 남은 개체 수는 최대 30마리 정도라고 추정하고 있지만, 이것도 확실한 것은 아님
그나마도 2000년대 들어서 목격 사례 조차 없는 형편임
강치
일명 독도 물범
울릉도와 독도를 비롯한 동해안에 수만 마리가 살았지만, 일본의 남획으로 인해 멸종됨
1980년대 이전 부터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1991년 일본 환경청이, 1994년 IUCN이, 2011년 한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강치의 멸종을 선언함
크낙새
흰배딱따구리의 국내아종
몸 길이 46센티미터로 딱다구리과 중에서 가장 큰 종 중 하나임
한국전쟁 이전에는 황해도, 금강산,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 일대에서 서식했었음
한국전쟁 이후에는 남한에서 거의 멸절한 상태가 됨
1974년 국립수목원에서 한 쌍이 번식하는 것이 목격되었음
1993년 국립수목원에서 목격한 것이 공식적으로 마지막 기록
2017년 부터 환경부는 멸종으로 판단하고, 멸종위기종 목록에서 크낙새를 제외시킴
2019년 5월 크낙새로 추정되는 새가 서울 야산에서 등산객에게 촬영되어 뉴스에 보도된 바 있음
북한에 몇 쌍 정도 극소수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2018년 남북생물자원교류를 통해 북한 크낙새를 들여오는 사업을 추진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