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커태양 탐사선
파커 태양 탐사선은 인류의 그 어떤 탐사선 보다 태양 가까이에 접근해서, 그동안 미스테리로 여겨졌던 태양의 여러가지 의문점을 해결하는 데이터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11월에 파커 탐사선의 보호막 뒤에 장착된 광시야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파커 탐사선이 9일 동안 촬영한 것을 14초로 압축해서 나사가 공개한 것입니다.
가장 왼쪽에 하얗게 빛나는 것이 바로 태양 코로나 입니다.
배경에는 우리 은하의 중심띄와 별들 그리고 행성들이 흐르고 있습니다.
태양풍
태양풍이란, 태양이 핵융합에 의해 발생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과정에서 흑점과 플레어에서 일어나는 폭발 현상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폭발로 수소 이온과 헬륨 이온 등의 전기를 띈 고에너지 입자들이 플라즈마 상태가 되어 초속 수백 킬로미터의 속도로 뿜어져 나오는데, 이를 태양풍이라고 부릅니다.
태양풍은 지구에서 관측하면, 매우 균일한 플라즈마의 입자 흐름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파커 탐사선의 조사 결과 태양풍이 매우 복잡한 입자 흐름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위의 움짤은 태양풍의 플라즈마 흐름을 이미지화 한 것 입니다.
태양풍은 전하를 띈 플라즈마 상태이기 때문에, 자기장의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파커 탐사선에 의해 태양풍이 태양 자기장의 간섭을 받아, 플라즈마 입자가 뒤로 이동하는 스위치 백 현상이 일어남을 발견했습니다.
자전 - 회전속도
지구는 초당 463미터의 속도로 자전합니다.
태양은 초당 1997미터의 속도로 자전합니다.
태양이 지구 보다 4배 이상 빠른 속도로 자전하고 있는 셈입니다.
태양의 자전에 의해 태양풍도 영향을 받습니다.
파커 탐사선이 태양의 3,200만 킬로미터 까지 접근하여, 태양풍의 회전을 관측하고 회전 속도를 관측했습니다.
회전 속도의 관측 결과는 이론적인 예측과 맞긴 했지만, 회전으로 변환되는 속도는 이론적인 예측 보다 훨씬 빨랐다고 합니다.
태양풍의 회전을 실제로 관측한 것은 파커 탐사선이 최초 입니다.
우주먼지 없는 텅빈 우주공간
태양 근처에는 우주 먼지가 없는 지역이 존재한다
우주는 텅빈 진공 상태 같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입자들과 먼지, 각종 원자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파커 탐사선은 태양으로 부터 1,120만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 부터 먼지가 줄어들고, 640만 킬로미터 까지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는 것을 관측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태양에 더 근접한 지역은 아예 먼지가 없는 곳도 존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태양의 막대한 핵융합 에너지가 주변의 먼지들을 대부분 증발시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에너지 입자 폭풍
파커 탐사선의 주요 관측 목표는 우주 기상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에너지 입자 폭풍과 코로나의 물질 방출에 대한 관측 데이터를 얻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지구에서는 관측 할 수 없는 태양에 근접해야만 관측할 수 있는 소규모 물질 방출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파커 탐사선은 무거운 원소가 풍부한 물질 방출이 드물지만 일어난다는 사실도 관측했습니다.
위의 움짤은 파커 탐사선이 검출한 에너지 입자 폭풍 입니다.
파커 탐사선의 임무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지구와 태양계 전체에 무한한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태양 같은 별들은 여전히 인류에게는 미스테리한 천체입니다.
파커 탐사선은 인류 역사상 그 어떤 탐사선 보다 태양 가까이 까지 접근할 예정입니다.
태양에 근접해야만 알 수 있는 태양에 대한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 입니다.
벌써부터 파커 탐사선은 태양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태양 근처에서는 태양풍이 놀라울 정도로 복잡하게 흐른다는 사실을 관측했기 때문이죠.
파커 탐사선의 여정에 발 맞춰서, 우리 인류는 태양에 대해서 그동안 몰랐던 사실들을 하나하나 알아낼 것으로 기대됩니다.